안녕하세요, joyaa입니다.
저희 일행은 베트남 여행 때 #내돈내산으로 무려 3번이나 동일한 마사지 장소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요.
인터넷상에서는 비교 후기도 많지만, 한 곳을 여러 번 방문한 후기는 적을 듯하니, 저희가 방문한 하노이 미도스파(Mido Spa)에 대한 상세한 후기를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①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 ② 숙소와의 접근성 ③ 예약 편리성 등을 기준으로 스파 & 마사지샵를 사전 리스트업하였고, 미도스파, 센스파, 엘레강트 스위츠 마사지, La Spa(머물고 있는 호텔인 Bespoke Trendy Hotel Hanoi와 연계된 스파) 등 중 미도스파를 선택했습니다.
예약은 카카오톡 친구 @미도스파 하노이를 검색하셔서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구글 채팅을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카카오톡을 통해서 더 편리하게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하도 많이 가서인지 나중에는 리셉션 분들에게 저희의 이름을 따로 말하지 않아도, 그냥 외우시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아마 한국인 여행객 중에서는 저희 일행이 가장 많이 방문했을 거라 자부합니다.
미도 스파(Mido Spa)는 Bespoke Trendy Hotel Hanoi 기준으로 도보 5분 거리, 분보남보 및 콩 카페를 기준으로 도보 7분 거리 정도 소요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바로 근처에 Midu Spa가 있으므로 혼동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ㅎㅎ
미도스파의 아쉬운 점은 웰컴 티, 간식 등이 다른 스파 마사지샵보다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사탕과 따뜻한 티만 제공해 주고 있고, 이걸 편히 먹을 시간도 부족합니다. (거의 티를 제공하자마자 바로 마사지 받으러 이동하는 느낌?) 아무튼 제공되는 티는 허브향이 나는 따뜻한 티였습니다.
티를 마시면서 고객의 상태를 기록하는 고객 정보지를 작성하고, 리플릿에 있는 마사지 종류와 시간을 선택해서 직원에게 알려드리면 됩니다.
미도스파의 마사지 종류 및 가격입니다.
저희는 원래 warm stone massage를 받아보고 싶었는데, 해당 마사지는 strong 압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3일 연속으로 스포츠 마사지만 받았습니다. 참고로 압 종류별 가능한 마사지 타입을 정리해 드리니 선택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ㅇStrong massage가 가능한 마사지 종류 : 전통태국마사지, 오일 타이 마사지*, 스포츠 마사지*, 직관적인 지압
ㅇMedium 압이 가능한 마사지 종류 : 초본 전통 마사지, 따뜻한 돌 마사지
(*표 : 오일이 포함된 마사지)
네이버 카페 [하노이 도깨비]를 통해 예약했다고 하면, 10% D.C.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영어로 하노이 도깨비는 hanoi ghost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1일차에 이걸 말하는 것을 잊어버려서, 2일차부터 할인을 받았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사실 할인을 받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이긴 하지만, 지불하는 가격이 달라지는 탓에 기분마저 약간 상했습니다.
아, 참고로 베트남에서는 팁 문화는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서, 만약 그날의 마사지가 만족스러웠을 경우에만 5만동 정도를 팁으로 주시면 됩니다. 60분 기준 40,000동(한화 기준 2,000원)이 보편적이라고 해서 저희는 90분 기준 50,000동(한화 기준 2,500원)을, 마지막 날에는 돈을 모두 턴다는 느낌으로 100,000동(한화 기준 5,000원)을 드렸습니다 ㅎㅎ
마사지 관리사분들의 마사지 루틴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겠지만, 미도스파의 마사지는 전체 바디 마사지 → 등, 어깨 관리 → 하체 관리 (뒤쪽 / 허벅지, 종아리) → 발 관리 → 하체 관리 (앞쪽 / 허벅지, 종아리) → 팔 관리 → 두피 관리 순으로 진행됩니다.
로비에서 마사지를 선택하실 때 요청사항을 말할 수 있으므로, '다리를 집중적으로 해달라', '등을 세게 해달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마사지 관리사가 그 부분을 특히 강조해서 해주십니다. 이때 얘기를 안하시더라도, 마사지 받으시면서 요청사항을 말씀하시는 것도 당연히 괜찮으니 혹시 타이밍을 놓치셨더라도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ㅎㅎ
ㅇ저와 일행은 총 2명이어서 같은 방에서 마사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후기를 보니 별도의 방에서 마사지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기본적으로 말을 따로 하지 않는 경우에는 같은 방, 요청을 하는 경우 별도의 방에서 마사지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ㅇ먼저 꽃잎이 띄워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세척한 후, 침대 위에 누운 상태로 마사지가 진행됩니다.
ㅇ마사지 관리사 분들은 (당연하겠지만) 대개 베트남인인 경우가 많은데, 영어는 잘 못하셔도 세게(strong) / 중간(medium) / 살살 등 마사지 압과 관련된 한국어 표현을 잘 아시기 때문에,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했습니다. 누워있는 저희 일행에게 "마사지 괜찮아?'", "살살? 세게? 중간?"이라고 종종 질문해주십니다 😂 이때, "It hurts."', "Okay."라고 말하는 것보단 한국어로 "아파요" 또는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하시는 듯합니다 ^^;
2일차 때부터는 legs 부분에 신경써서 마사지를 해달라고 부탁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의도치 못했던 뚜벅이 여행이라, 하루에 2만보씩 걷느라고 발이 매우 아팠었는데, 다리를 집중해서 마사지해달라고 부탁드린 후, 다리 위주의 마사지를 받으니 만족감이 최상이었습니다.
참고로 미도스파에서는 120분 마사지를 예약하는 경우, 국제공항 드랍 오프 서비스(sanding service to the airport)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이용하여 사전 예약 시, 해당 사항을 요청하시면, 마사지를 받은 직후에 바로 샌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노이 올드쿼터에서 공항까지는 대략 50,000VND / 1인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면 되는데, 120분의 마사지가 비싸다고 해도 편리하고 안전한 샌딩 서비스를 고려하면 120분 마사지의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또한 저희는 밤 비행기를 타야했던 일정이라, 여행으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전신마사지를 출국 직전에 예약하였는데, 120분 마사지와 샌딩 서비스를 통해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120분 마사지면 10~15만원은 족히 소요되는데, 베트남은 절반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인 것도 좋네요 ㅎㅎ
미도스파에서 공항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되지만, 금토일 6시부터 시작되는 야시장 개장시간과 맞물린 경우에는 인파가 넘쳐나기 때문에 1시간 30분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시간대를 잘못 계산했다가 비행기를 놓칠 뻔했거든요 😥😥 제 생애 가장 빨리 뛰어간 10분이었습니다.
그랩을 타면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 공항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이용한 샌딩 서비스는 미도스파에서 직접 예약하여 제공해주는 서비스였기 때문에, 그러한 염려를 할 필요가 없어서 더 편했습니다. 특별한 웰컴 티 & 푸드가 없다고 하더라도 샌딩 서비스 하나만으로도 모든 서비스를 능가할 만했다고 생각합니다.
미도스파는 ①한국어/영어를 사용하는 직원이 상주하여 의사소통이 편리하다는 점, ②1호점 / 2호점 2곳이 있기 때문에 예약 빈 자리가 많아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고,
①마사지 가격이 하노이 물가 대비 비싼 편에 속한다는 점, ②마사지 압의 세기가 배정받는 마사지 관리사의 컨디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격 측면에서는 당연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서비스 등 모든 측면을 고려했을 때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하노이를 또 방문하게 된다면 미도스파를 재방문할 의사는 충분합니다 ㅎㅎ 😘 다만, 다음에는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있도록 다른 스파 & 마사지샵들도 같이 방문하고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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