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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와인바] 해방촌 신흥시장 와인바, 서울앤쏘울 후기

joyaa 2024. 1. 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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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oyaa입니다.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와인바, 서울앤쏘울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남산이 훤히 보이는 해방촌 신흥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 기준으로는 녹사평역, 숙대입구역 등이 그나마 가까운 편이지만, 접근성은 좋지 않아서 지하철보다는 마을버스를 이용하시는 게 더 나을 듯합니다 ^^; 

(저는 지하철에서 걸어갔다가 높은 경사 때문에 죽을뻔했어요ㅠㅠㅋㅋ)

 

※ 서울앤쏘울 정보
ㅇ 위치 : 서울 용산구 신흥로 97-5 1층
ㅇ 연락처 : 0507-1308-3644
ㅇ 예약 가능 여부 : 전화/인스타그램 예약 가능
                              (인기가 많은 편이라 당일 예약은 거의 불가능하며, 최소 3일 전에는 예약을 할 것을 권장함)
ㅇ 추천 메뉴 : 마라 'N' 떡볶이, 스위스 감자전 'N' 훈제연어 등
ㅇ 한줄평 : 가격 Good, 분위기 Good 👍

 

 

해방촌 신흥시장 쪽으로 걷다 보면, 작은 가게들로 가득 찬 좁은 골목이 있는데, 

자동차가 신호 없이 지나다니는 (조금 위험한) 골목의 중간 즈음에 해방촌 와인바 '서울앤쏘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네이버에 검색을 하면, 해방촌 소울이라는 곳이 있는데, 소울과 서울앤쏘울은 다른 곳이니, 혼동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콜롬비아,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등에서 영감을 받은 세계 가정식을 와인과 같이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서울앤쏘울!

 

여기에 적혀진 스위스식 감자전, 로제파스타, 비프머쉬룸 그라탕, 마라떡볶이가 서울앤쏘울에서 가장 잘나가는 메인 메뉴라고 합니다! 자세한 메뉴별 후기는 후술하도록 할게요.

 

 

해방촌 서울앤쏘울은 6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1개,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2개, 2~3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1개, 그리고 창가 좌석 등이 있습니다. 제가 설명한 걸 들으시면 알겠지만, 그리 큰 규모는 아니기 때문에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가면 무한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첫 방문 때는 6시 반에 워크인으로 갔다가 8시쯤에 들어갔었고, 두 번째 방문 때는 미리 예약을 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7시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앤쏘울의 메뉴입니다. 

 

 

글래스로 판매하는 하우스 와인과 보틀로 판매하는 화이트/레드/로제 와인 등이 있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와인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있다고 하니, 원하시는 주종이 있다면 사장님께 직접 말씀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직접 와인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시고, 안주와 어울리는 와인도 추천해주십니다! 

 

저희는 사장님 추천을 받고 레드 계열의 말벡을 시켰는데, 단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와인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사장님께 슬쩍 물어보니, 메뉴판 앞쪽에 있는 요리가 인기가 많은 요리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상술일 수도 있지만, 저희는 곧이곧대로 사장님 의견을 받아 스위스 감자전, 꽈뜨로 머쉬룸 비프 그라탕, 로제 리가토니 파스타, 마라 떡볶이 등을 시켰습니다.  

 

 

참고로 서울앤쏘울에서는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다고 하니, 요리를 다 드신 후에 뭔가 입가심할 것이 필요한 분들은 스몰 플레이트(small plate)에서 아이스크림류를 추가 주문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도 그런 리뷰를 보고 '프렌치 프라이 앤 밀크쉐이크 딥'을 주문했는데, 다들 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에 만족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쫌 지난 이후에 방문했는데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와인바 입구에 장식되어있었습니다. 

제가 크리스마스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기도 하고, 트리장식이 이곳만의 아늑한 분위기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기도 전에 제공해주는 달콤한 식전주!

인원 수에 맞게 제공해주시며, 식전주에 대한 별도의 비용 청구는 없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끌로 라 꾸탈 까오르 말벡 2019 (53,000원) 입니다.

 

말백의 고향 프랑스 까오르산이고, 말린 베리향에 약간의 말린 꽃과 흙, 가죽, 이른 아침의 산내음이 특징인 레드와인인데, 와인을 잘 모르는 입문자에게도, 달지 않은 깔끔한 와인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와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위스 감자전 n 훈제연어 (13,000원)

 

부드럽고 바삭한 스위스식 감자전에 신선한 훈제연어와 타르타르 소스, 그라나피다노 치즈를 올린 메뉴입니다.

 

보시다시피 양은 크진 않아서,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좋을 듯합니다. 메뉴판에 있던 메뉴 설명처럼 감자전은 바삭함이 일품이었고, 타르타르 소스 특유의 풍미 덕분인지 연어와의 조합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브라질리안 로제 리가토니 파스타 (14,000원)

 

브라질의 소울푸드 스트로고노프를 파스타버전으로 재해석한 메뉴. 로제소스, 리가토니 파스타, 짭조름한 감자칩이 일품인 메뉴입니다. 고소한 크림소스에 구운 짭조름한 베이컨이 섞여있고, 옆에는 바삭하게 구워진 감자가 사이드처럼 함께 나오는 메뉴라,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마라 n 떡볶이 (14,000원)

 

건두부, 새우볼, 소세지, 중국 당면 등 여러 신선한 재료 등이 매콤한 마라맛 소스와 어우러진,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입니다. 고수는 별도로 제공해달라고 요청하면 따로 빼서 주시기 때문에 고수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꽈뜨로 머쉬룸 n 비프 그라탕 (15,000원)

 

트러플향이 매력적인 크림소스 버섯비프 그라탕입니다. 

저는 스파게티 면보다는 라비올리, 펜네, 뇨끼와 같은 굵은 파스타면을 선호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이런 모양의 파스타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것처럼 버섯 토핑이 가득하기 때문에 버섯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렌치 프라이 n 밀크쉐이크 딥 (8,000원)

 

치즈를 갈아 올린 프렌치프라이를 화이트 초콜렛으로 달콤함을 더한 밀크쉐이크 딥에 찍어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사실 먹을 때는 그냥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메뉴판의 설명을 토대로 기억을 곱씹어보니 화이트 초콜렛 맛도 났던 것 같네요.. 😂 맛은 보이는 그대로! 프렌치프라이를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찍어 먹는 맛입니다.

 

 

치즈 n 이런저런 플레이트 (15,000원)

 

소프트치즈와 하드치즈, 짭조름한 햄, 크래커, 올리브, 건과일, 견과류 등 입이 심심할 때 와인과 함께하기 좋은 메뉴입니다.

배부른 상태에서 와인이랑 같이 먹기에는 가장 적절했던 메뉴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크림치즈와 딸기잼을 크래커랑 같이 찍어 먹었던 게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 (나중에 집에서 비슷하게 해먹어야지...)

 

 


 

해방촌 서울앤쏘울은 제가 서울에서 갔던 와인바 중에서 가격, 분위기, 맛 등 여러 요소를 모두 충족시켰던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제가 좋아하는 지인들 데리고 방문해야겠습니다 👍👍💜

 

이상으로 저만 알고 싶은 서울 해방촌 맛집, 서울앤쏘울 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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