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들│일상/맛집탐방│맛집

[해방촌 와인바] 아늑하고 사랑스러운 해방촌 신상 와인바, 아이엠러브(i am love) 후기

joyaa 2024. 1. 31. 07:53
728x90

안녕하세요, joyaa입니다!

연속으로 해방촌 와인바 후기를 올리니 여느 잡지의 특집 기사를 쓰는 기분이긴 한데😂 모든 후기는 #내돈내산이며, 제 의지로 쓴 글이라는 점을 서두에 안내드립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해방촌 신상 와인바, 아이엠러브입니다. 이곳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리뷰가 별로 없더라구요! 신상 와인바를 얼리어답터로서 먼저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에 덜컥 들어가 버렸습니다.

 

※ 아이엠러브 정보
ㅇ위치 : 서울 용산구 신흥로 99-5 1층
ㅇ영업시간 : 17:00-24:0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ㅇ연락처 : 0507-1400-8784
ㅇ예약가능여부 : 예약 가능 (인스타그램 DM 등을 통한 사전 예약)
ㅇ인스타그램 :  @iamlove_sarang_
ㅇ기타사항 : 와인 보틀주문 필수

 

 



해방촌 신흥시장 바로 입구에 아이엠러브가 위치해 있습니다.

제대로 된 간판도 없고, 정말 소규모의 작은 가게라서 이곳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이곳이 아이엠러브라는 것을 알려주는 힌트는.... 와인바 외관에 덕지덕지 붙여져있는 하트 스티커 정도일까요? ㅎㅎ


아이엠러브는 아주 작은 규모의 와인바입니다.

4명이 착석할 수 있는 테이블은 2개, 1인 손님이 앉을 수 있는 바형태의 자리 서너 개 정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테이블 간 간격도 좁은 가게라, 대화를 하다 보면 옆자리에서 무슨 대화를 하는지 전부 다 들릴 것 같았어요😂

아이엠러브는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와인바입니다.
여기저기 올려져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 작고 매우 귀엽습니다.

아이엠러브라는 와인바 네이밍에 걸맞게, 이곳의 시그니처는 하트인 것 같습니다. 빨간 하트 모양의 냅킨이 넘 귀여웠어요ㅋㅋㅋㅋㅋㅋ


아이엠러브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류입니다.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등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엠러브에서 판매하고 있는 요리입니다.

가격대는 메인 디쉬당 1만 원 후반~2만 원대로, 요즘 서울 물가를 고려하면 평균 정도의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쌀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샌드위치, 디저트류를 제외하고 메인 디쉬인 <시그니처 플레이트>는 총 4가지 종류라서, 저희는 시그니처 플레이트 3가지, 오픈 토스트, 그리고 수제 디저트까지 총 5개를 4인이서 나눠 먹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안주인 말린 대추!

다들 대추를 별로 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건 다들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말린 대추인데 떫은 맛은 없고, 달달하기만 해서 가볍게 와인이랑 같이 먹기가 좋더라고요!


저희는 주문한 요리에 맞는 와인을 사장님으로부터 추천받아서, 레드 네추럴 와인으로 결정했습니다.

와인을 오픈하시고 사장님이 첫 잔은 직접 따라주십니다.


화이트 라자냐(18,000원)

크림소스와 시금치로 요리한 순백의 사랑스러운 라자냐입니다. 보통 라자냐를 생각하면, 빨간 토마토 소스를 연상하실 거  같아요! 순백의 라자냐라니! 저희도 화이트 라자냐에 대한 호기심 하나로 시킨 메뉴였습니다 🥲🤍

크림 소스의 양이 생각보다 적어서 소스보다는 라자냐 자체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화이트 라자냐만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맛, 즉 무난한 맛이었어요!


다음은 두 번째로 나온 빠삐요뜨 (21,000원) !

아이엠러브는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곳이라, 음식 제조부터 서빙까지 모든 일을 혼자 하고 계신데요, 그래서인지 요리가 하나씩 시간 텀을 두고 나옵니다😂
그래도 조리한 요리를 바로 제공해주시다보니 코스 요리를 먹는듯한 기분도 들어서 좋았습니다!

빠삐요뜨는 연어와 대구살을 각종 야채와 함께 종이호일에 담아 찐 오븐요리인데요, 이걸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생선 스튜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맑은 치킨스톡의 맛이 국물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고, 뼈를 가지런하게 발라놓은 연어와 대구살은 간이 삼삼하게 잘 되어있어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어요!


새우 엔쵸비 파스타 (19,000원)이탈리아 엔쵸비와 새우로 맛을 낸 녹진한 오일 파스타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까만가루? 가 바로 멸치가루인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멸치를 매우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통 크게 갈린 멸치와 새우가 오일 파스타의 풍미를 더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방울토마토, 마늘, 오징어 등도 같이 토핑되어있습니다.



어니언 토스트 (9,000원)

진한 갈색이 될 때까지 볶은 양파, 양송이 슬라이스, 쪽파 크림치즈로 만든 토스트라고 합니다.

굉장히 단순한 조합으로 이런 맛을 낸다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사실 재료도 그렇고, 요리방법도 그렇고..... 토스트를 만드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종종 요리해 줘야겠어요! (아이엠러브에 방문해서 그런가.. 저도 사랑이 넘치네요 😂🤍)


마지막으로 주문한 아이엠러브 수제 디저트(8,500원)인 아이엠러브 호스트표 바나나 커스타드 크림 케이크입니다.

저는 바나나와 커스타드크림을 좋아하는데요, 이를 조합한 바나나 커스타드 크림 케이크는 과연 얼마나 맛있는 것일지를 한껏 기대하면서 시켰던 메뉴였습니다.

케이크 빵 시트의 양이 많지는 않은 반면, (사진에서 보면 느끼시겠지만) 커스타드 크림은 빵을 가릴 정도로 크림 양이 많습니다. 촉촉한 케이크 빵 시트 위에 바나나를 가득 토핑하고 그 위에 묽은 커스타드 크림을 가득 올렸습니다. 누구나 예상 가능한 그 맛이라 달달하고 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엠러브에서는,
수제 디저트 (바나나 커스터드 크림 케이크)가 맛있었고, 나머지 메뉴 등은 맛있긴 하지만 조금 평범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저는 새우 앤초비 파스타랑 칠리빈 토마토 라자냐, 그리고 바나나 커스터드 크림 케이크를 주문해 보려구요! 🤤🤤


 


아이엠러브의 장점은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북적북적하지 않고 조용하다는 점입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하나씩 정성을 다해 메뉴를 만드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도 와인바치고는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안주를 시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점은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와인바라 음식 서빙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 안 그래도 좁은 해방촌 와인바 중에서도 규모가 더 작아서 여러 명이 방문하는 경우 자리를 잡기 힘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아이엠러브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직) 없다는 점입니다.

 

브랜딩을 해서 아이엠러브도 이곳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생긴다면, 언젠가는 그것 하나만으로 아이엠러브 재방문을 외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해방촌 신상 와인바, 아이엠러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