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자기계발/공인노무사│CPLA

직장인이 공인노무사를 준비하면 좋은 점 #1 직장인의 미래 고민

joyaa 2023. 2. 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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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oyaa입니다.

 

이번 화부터는 #직장인 진로 고민, #직장인 퇴사 고민 #직장인 이직 고민 등을 키워드로 하여, 제가 왜 공인노무사를 준비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본 글은 주관적인 개인의 입장에서 작성된 글이므로, 읽으시는 독자분들의 의견과 다소 다른 부분들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1. 미래에 대한 고민과 진로 변경

(1) 입사 후에 비로소 시작된 진로 고민

직장 초년생 때만 해도 마냥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이 정도로 대단하기 때문에 국내 굴지의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핵심인재가 된 것 같은 기분과 생각이 한동안 저를 줄곧 사로잡아 저의 알량한 자존심을 높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오래 지속되진 않았습니다. 금방 제 한계를 깨닫고, 저와 회사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사 생활을 하면 할수록 성과와 보상은 선형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회사에서의 업무 기여도와 승진의 비선형적 관계, 업무뿐만이 아니라, 업무 외의 인간관계가 주는 스트레스 등에 대한 고민만 늘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의 초록 및 하얀색 검색창에는 '직장인 진로', '직장인 진로고민', '직장인 전문직' 등 고민의 흔적으로 채워지기 시작하였던 것 같습니다. 한동안 매일 밤 퇴근 후 저의 일상은 진로 고민을 구글링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글을 보러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 역시 저와 비슷한 키워드를 입력하신 경우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수많은 검색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 생각보다 많은 직장인들이 미래 진로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다는 점
자기계발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다는 점,
ⓒ 그리고 그러한 고민의 공통점과 깊이는 시대를 불문하고 계속 있어왔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10년 전, 20년 전에도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을 포기하고 치/의/한의대 입학 또는 로스쿨, 혹은 대학원 진학 등의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 서른을 넘은 상태로 지속되던 진로고민 끝에 저는 두 가지 방향성으로 선택의 폭을 좁혔습니다.

① 이때까지 이뤄왔던 것을 다 버려두고, 새로운 진로와 적성을 찾는 것 (즉 로스쿨, 의/치/한 진학, 비즈니스창업 등)
②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 (유관분야로의 이직, 각종 자격증/라이센스 획득 등) 

 

①의 경우 지난 20대를 기회비용처럼 날려버린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②의 경우 현실적인 선택지이나, 현실적인 제약 조건 하에서 택하는 선택지이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이지 최고의 선택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고민 끝에 제가 선택한 선택지는 ②번이었습니다.

다소 모호하게 적시된 느낌이 있으나, 이하에서 더욱 자세히 제가 느꼈던 점들과 어떻게 노무사라는 자격증을 공부하게 되었는지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평생직장과 평생직업의 시대

현재 조직에서 상위 직급을 차지하거나 은퇴를 예정하고 있는 기성세대들의 경우, 평생직장을 찾는 것이 진로의 시작이자 끝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정년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는 것이 삶의 목표였으니, 안정적인 직장에 입사하는 순간, 본인의 적성과 흥미, 그리고 능력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997년 IMF, 2007년의 금융위기 이후로 신자유주의가 본격적으로 수용이 되며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성과주의가 확대되며 정리해고를 통한 고용노동시장의 유연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평생직장의 개념은 점차 유명무실화되고, 평생직업의 개념이 새로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시대에서 첫 취준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MZ세대는 기존의 기성세대와는 다른 마인드로 직장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명예퇴직과 권고사직을 당하는 선배 직장인을 목도한 그들은 평생직업을 위해 어떻게 커리어를 관리해야 할 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MZ세대의 일원으로, 평생직업의 시대에서 어떻게 전문성을 쌓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하였고, 고민의 끝에 공인노무사라는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나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방법

① 본인의 경력 욕구를 파악해보기

샤인(Schein)은 MIT 경영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력변동사항을 추적한 연구에서 유년기에 형성된 삶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된 개인이 추구하는 인생지향점으로서의 경력욕구를 경력 닻(Career Anchor)라 표현하였습니다. 샤인과 그를 이은 드롱(Delong)이 후속연구로 총 8가지의 경력 닻을 제시하였는데, 관리능력, 전문능력, 안전성, 창의성, 자율/독립성, 봉사지향, 도전지향, 라이프 스타일 등으로 경력닻이 구성되게 됩니다.

 

관리능력 : 일반 관리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경력욕구
전문능력 : 특정 유형의 작업과 직무내용 그 자체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경력욕구
안전성 : 직업안정과 고용안정에 대한 욕구
창의성 : 신규조직이나 신제품의 창출을 희망하는 경력욕구
자율/독립성 : 자신이 주도적으로 맺고 끊을 수 있는 일과 과업을 선호하는 욕구
봉사지향 : 자신이 가진 특정한 가치를 기준으로 직무를 평가하는 욕구
도전지향 : 어렵고 도전적인 문제의 해결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직무를 선호하는 욕구
라이프스타일 : 경력이 자신의 전체적인 생활스타일과 잘 혼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욕구

 

이러한 경력욕구는 본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파악이 가능합니다. 성장과정, 학교생활, 조직경험 등 본인의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본인의 경력 닻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전문능력과 안전성, 자율/독립성 등에 경력욕구가 있었습니다. 

 

 

② 본인의 성격과 적성을 파악해보기

홀랜드(Holland)는 아래와 같은 여섯 가지 유형의 성격을 제시하였고, 종업원의 이직의도와 직무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의 성격이 직무 환경에 조화되는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았습니다. 

 

현실형(Realistic) : 육체적 활동을 선호하는 성격 (예 : 정비공)
탐구형(Investigation) : 사고력, 조직력, 이해력이 요구되는 활동을 선호하는 성격 (예 : 경제학자) 
친화형(Social) :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활동에 주력하는 성격 (예 : 사회운동가)
보수형(Conservative) : 제도적 규제와 질서 및 명백한 활동을 선호하는 성격 (예 : 회계사)
사업형(Enterprise) : 상대에 대한 영향이나 권력지향적 활동을 선호하는 성격 (예 : 홍보전문가, 변호사)
예술형(Artistic) : 창조적이고 비체계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성격 (예 : 화가)

 

이러한 홀랜드의 연구는 '성격에 적합한 직업을 가져야 행복하다'는 것을 시사하는데, 직장인이 된 이후에도 줄곧 진로고민을 하는 제 모습을 보면 일견 타당한 것 같습니다. 

 

저는 종종 김경일 교수님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곤 하는데, 진로고민을 할 때 크게 도움이 되었던 영상을 공유합니다.

 

내 적성에 꼭 맞는 전공/직업 찾는 방법 │김경일 교수

 


 

지금까지는 원론적인 이야기들만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그러나 제가 앞서 언급했던 평생직업에 대한 고찰, 경력욕구, 성격과 적성 등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저의 진로고민의 실마리가 되었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진로 고민을 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진로고민 해결의 첫 단추는 본인에 대한 이해가 필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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