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글을 통해서는 공인노무사 2차시험 접수 및 준비사항 등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2차시험 1일차에는 점심시간이 따로 배정되어 있던데, 이때는 도시락을 제공하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챙겨와야 하는 것인지, 시험시간에 사용하는 법전은 당일 배부되는 것인지 등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궁금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닐 것입니다. 물론 큐넷 공인노무사 홈페이지에서도 [수험자 유의사항]을 통해 약간의 공지는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적시되어 있지 않아 수험생의 궁금증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본 글을 통해서는 ①2차시험 접수 ②2차시험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은 내용 위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2차시험 접수 관련
[Tip #1] 1차시험을 보지 않을 유예생은 당해년도 2차시험 접수만 하면 된다
만약 본인이 전년도 1차시험에 합격한 경우(소위 '유예생'이라고 수험가에서 칭함), 당해년도 1차시험을 보지 않고도 2차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유예제도가 공인노무사 시험에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1차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에는 1차시험 접수 기간에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2차시험 접수 기간에만 접수를 하면 됩니다.
아래는 유예생 시절 제가 확인했던 큐넷(Q-Net) 공인노무사 2차시험 접수화면입니다.
[Tip #2] 2차시험 접수는 되도록 빨리하자
위치가 좋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고 싶다면 일찍 접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저는 접수 당일 오후 6시에 접수를 했는데도, 교통이 편리했던 고사장 대부분은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시험장이 부족하면 큐넷에서 다른 시험장을 오픈해주는 듯해 보이나, 그래도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근처인 역세권은 접수 당일부터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미리 접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2. 2차시험 관련
[Tip #1] 전자기능 없는 시계 하나쯤은 고사장에 가져가자
보통 고사장 내 시계가 있긴 하지만, 제가 있던 수험장의 경우 약 3분 정도의 딜레이가 있었습니다. 본인이 시계가 없다면 굳이 살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전자기능 없는 시계 하나 정도는 고사장에 챙겨 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참고로 감독관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시험종료 10분 전, 5분 전, 1분 전마다 시간을 알려주시긴 합니다.
[Tip #2] 점심 도시락은 간단한 것으로 준비하자
공인노무사 전문 자격시험은 보통 8월말 또는 9월 초 토요일, 일요일 총 2일에 걸쳐 진행됩니다.
○ 1일차에는 노동법1, 노동법2를 본 후 점심을 먹고, 인사노무관리론을 보게 되고,
○ 2일차에는 점심시간 없이 행정쟁송법과 선택과목을 치르게 됩니다.
즉 점심시간은 1일차에 딱 한 번만 있고, 수험생은 이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점심 도시락을 싸와야 합니다.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도시락도 좋겠지만, 본인의 소화 기능 등을 고려해서 평소 수험생 시절에 먹었던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은 계란, 죽, 고구마, 우유, 에너지바, 김밥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챙겨오는 경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험 당일에는 긴장이 많이 되기 때문에 우유나 음료로 끼니를 때우는 수험생들도 많았고, 점심시간 동안 피로회복 겸 잠깐 잠을 청하거나, 다음 과목(인사노무관리론) 공부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Tip #3] 2차시험장 준비물, 이것 정도는 챙기자
큐넷(Q-Net) 공인노무사 2차시험 수험표 하단에는 아래와 같이 [수험자 유의사항]에서 수험자가 2차시험 고사장 입실시 준비해야 할 준비물로 신분증, 수험표, 필기구를 지참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수험표의 경우, 지참하지 않아도 감독관의 퇴실 조치 등 제한은 별도로 없었지만, 매 시험마다 답안지에 수험번호를 기재해야 하므로 (감독관에게 매번 수험번호를 확인 요청하는) 불편함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험표를 프린트해서 가져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로 수험표에 명시된 준비사항은 아니었으나, 제가 3번의 2차시험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 미리 챙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핸드크림
- 손이 건조하신 분들은 핸드크림 하나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컵 커피
- 편의점에서 파는 컵 커피(개당 2,000원~3,000원)는 잘 쏟아지지 않아서 고사장에서 가볍게 먹기 좋습니다
○ 담요/ 얇은 외투
- 에어컨 가동 등으로 인해 고사장이 추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담요나 얇은 외투 정도는 챙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 휴지/ 물티슈
- 점심 식사를 할 때 휴지/ 물티슈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 귀마개
- 평소에 예민하신 분, 수험공부를 할 때도 귀마개를 착용했던 분의 경우에는 꼭 귀마개를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독관마다 스타일이 다르지만 보통 귀마개에 전자기능이 없는지만 체크하고 사용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Tip #4] 시험용 법전은 언제 주는 것인지?
시험용 법전은 법과목에 한하여 시험시간에 수험생에게 지급되고, 시험이 종료되면 다시 걷어갑니다. 즉, 노동법1,2와 행정쟁송법의 경우에는 법전이 지급되고, 비법과목인 인사노무관리론과 선택과목 중 경영조직론의 경우에는 법전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모두 종료된 2일차 오후에 고사장 1층 출입구에서 필요한 수험생에 한하여 법전을 나눠주기 때문에, (본격적인 2차시험을 내년도에 준비하려는 동차생 등) 시험을 응시만 하고 법전만 수령하려는 1차시험 합격생의 경우에도 2차시험이 모두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법전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Tip #5] 2차시험과 관련된 기타 참고사항
① 시험 답안지에는 2개 이상의 펜을 사용하지 않기
수험가에서는 답안지에 2개 이상의 펜을 쓰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물론 이게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다들 안하는 것을 본인만 하는... 그런 위험을 무릅쓰는 것은 지양해야겠습니다.
다만, 본인의 필기 속도에 따라 글씨체가 약간 변하는 것 정도는 채점위원들께서도 어느 정도 용인하는 듯 하니,
답안지 후반부에 (시간 부족 등의 사유로) 본인의 글씨체가 악필로 변한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② 답안지에는 개인정보 노출을 절대 금할 것
답지는 물론이고, 연습노트에도 성명, 회사명, 출신학교 등 개인을 식별할 만한 정보를 쓰면 무조건 감점사항입니다.
저는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연습노트에는 목차 정도만 기재하고 세부적인 답안 내용은 시험지 여백에 썼습니다. 사실 시험시간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연습노트를 꽉꽉 채울 정도로 초안을 길게 잡을 만한 시간도 없을 것 같긴 합니다. ^^;
③ 답안 분량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인가?
개인적으로 답안 분량은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난 등으로 인해 공인노무사 응시인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쟁률도 매우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도 2차시험 응시인원은 5천명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0973)
따라서 소수의 합격 인원에 들기 위해서는 답안에서의 차별성이 필요합니다. 각 과목별 답안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는 포인트는 다르겠지만, 문제에서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최대한 많이 논술하는 것이 논술형 시험에서의 차별화의 기본 of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필속이 매우 느린 편이라 답안 분량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제가 필속이 느린 편인데도 어느 정도의 분량을 쓰고, 이에 따른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원인은 '암기'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주제가 나오면 암기한 키워드를 기계적으로 뱉어내도록 연습하고 암기하였기 때문에, 필속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공인노무사 자격시험과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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