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yaa입니다.
오늘은 효창공원역 인근에 있는 신상 와인바, NFNG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저는 남영역으로 10분 정도 걸어서 오긴 했는데, 6호선/경의중앙선이 가까우신 분들은 효창공원역으로 오시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요!
캐치테이블에 리뷰는 몇 개 없었어도 5.0점 평점을 자랑하고 있길래, 도전하는 마음으로 방문했던 와인바 NFNG!
NFNG는 경의선 숲길 초입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변에 다소 허름한 상점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곳에 와인바가 있다는 것이 잘은 상상이 되진 않습니다😂
NFNG는 NO FAT, NO GLORY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2030 중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취지는 좋고 의미도 이해는 되지만 트렌드에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풍미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버터'를 강조하는 것이 어떠실지...!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 목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같이 방문한 지인은 "우리가 여길 통째로 빌린 것이 아니냐"면서 오히려 좋아했어요. 저 또한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어요 🥰💛
참고로 NFNG는 총 8인이 앉을 수 있는 홀테이블 하나와 5~6명이 앉을 수 있는 바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라, 만약에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면 혼잡스러웠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푸릇푸릇한 식물로 데코레이션된 창틀!
NFNG의 식사 메뉴 및 와인 등 주류 메뉴입니다.
메뉴판의 아쉬운 점은 메뉴 설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메뉴가 영어로 쓰여있어서, 메뉴를 주문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방문하기 전에 몇 안 되는 네이버 블로그 글을 참고했었는데, 메뉴는 시즈널 하게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토끼 라구 파스타가 있다고 분명히 NFNG 방문 후기에서 본 것 같은데, 저희가 방문했을 땐 그 메뉴는 없더라구요 ㅠㅠ
저녁 타임에는 와인 등 주류 주문은 필수라고 합니다.
예약을 하니 기본적으로 셋팅해주셨던 물과 캔들! 꽃병 옆에 캔들에 불을 밝히니 더욱 더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Strange Burrata, Malata (19,000원) (사진 정면)
부라타 치즈와 마라소스, 참깨드래싱, 참기름과 바삭하게 튀긴 고소한 마늘칩, 구운 참깨간 올라간 시그니처 디쉬
Homemade Focaccia (3,000원) (사진에서 뒤에 흐릿하게 찍힌 빵)
직접 반죽하고 24시간 이상 발효한 뒤 구워 낸 포카치아
개인적으로 NFNG에서 골랐던 메뉴 중에 가장 만족스럽고 맛있었던 메뉴였습니다.
신선한 브라타 치즈랑 매콤한 마라 소스의 조합이 꽤나 신선했고, 매콤 짭짤한 소스에 브라타 치즈를 올려서 포카치아 빵과 먹으니 훌륭한 애피타이저를 먹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Farfalle alla Puttanesca (18,000원)
나비리본 모양의 파르팔레 파스타면과 푸타네스카 (케이커, 앤쵸비, 올리브, 토마토 등) 버터, 토마토 소스가 어우러진 파스타 요리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토마토 버터 파스타입니다. 맛은 있었지만, 그다지 특별하진 않아서 다시 이곳을 방문한다면 재주문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Spatchcock (28,000원)
염지한 뒤 구워 낸 닭 반 마리와 버섯, 브랜디와 발사믹에 절인 포도로 만든 버터소스, 당근 퓨레, 우엉 그리고 부추 버터를 함께 먹는 요리
꽤나 만족스러웠던 요리였습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닭을 버터소스와 당근 퓨레에 찍어 먹으면 황홀함을 잠시나마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 요리의 맹점은 양이 너무 적다는 점입니다.
메뉴판에서는 닭 반 마리라고는 하지만, 닭 다리 하나, 넓적다리 2개 등 총 3개 부위만 있었고, 3명이 한 부위씩 나누어 먹으니 닭 반 마리가 그새 사라져버렸습니다 😂 만약에 Spatchcock를 메인으로 시켰다면 조금 부족했을 것 같은 양이었어요.
사장님이 서비스로 제공해주신 딸기 셔벗 아이스크림 두 스쿱과 벚꽃 칵테일!
저희는 사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벤트 참여(팔로우 누르기)를 했더니, 벚꽃 칵테일을 식후 디저트로 제공해주시더라구요. 참고로 벚꽃 칵테일은 실제 벚꽃잎에서 추출한 에센스와 장미수를 첨가한 향긋하고 달달한 진토닉 베이스의 칵테일이라고 하네요.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벚꽃 향기가 코끝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칵테일이었습니다.
NFNG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분위기는 좋은데 사람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맛집, 와인바를 찾으시는 분들
✔ 와인바치고는 적정한 가격대의 음식을 찾으시는 분들
✔ 2차가 아닌, 저녁식사로 와인바를 가고 싶으신 분들
맛있는 메뉴, 조용하고 대화하기 좋은 분위기, 그리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예약하기가 어렵지 않다는 점은 NFNG만의 장점일 것 같습니다. 단점은 사장님 한 분이 요리 조리, 서빙, 카운터까지 봐주시고 계셔서 메뉴 조리에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입니다. 여유롭게 지인들과 저녁을 보내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NFNG를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이상으로 #내돈내산 남영, 효창공원역 와인바, NFNG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것들│일상 > 맛집탐방│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방촌 와인바] 분위기 좋은 와인바, 애일(aeil) 리뷰 (2) | 2024.04.12 |
---|---|
[이수/총신대입구역 맛집] 스페인 요리 맛집, 타파델디아(Tapa Del Dia) (2) | 2024.02.03 |
[서촌/경복궁역 맛집]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피맥, 떡볶이 분위기 맛집, 송스키친(Song's Kitchen) 리뷰 (1) | 2024.02.01 |
[해방촌 와인바] 아늑하고 사랑스러운 해방촌 신상 와인바, 아이엠러브(i am love) 후기 (3) | 2024.01.31 |
[해방촌/녹사평역 맛집] 남산타워뷰, 분위기 최고인 해방촌 맛집, 디해방(D-Haebang) 리뷰 (3) | 2024.01.30 |